돌아온 블랙베리, 최초의 안드로이드폰 '프리브'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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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블랙베리, 최초의 안드로이드폰 '프리브' 출시
  • by 김정철
블랙베리가 자사 최초의 안드로이드폰인 '프리브 바이 블랙베리(이하 프리브)'를 9월 20일, 한국에 공식 출시했다.  2013년 한국에서 철수했던 블랙베리는 3년만에 다시 한국 시장에 도전하게 됐다. 아마도 한국의 보안수준이 엉망으로 치닫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것 같다. 

이번에 출시한 프리브는 비록 출시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워낙 독특한 콘셉트이기 때문에 경쟁사와 비교하지 않아도 된다. 프리브는 슬라이딩식 키보드를 갖춘 스마트폰이다. 디스플레이를 위로 밀면 물리키보드가 나타난다. 블랙베리 OS는 버렸지만 물리키보드는 버리지 않았다. 블랙베리답다.

디스플레이는 2560x1400 해상도의 5.4인치 디스플레이다. 540ppi의 밀도로 최근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별로 뒤떨어지지 않는다. 코닝 고릴라 글래스4로 코팅했다.  

카메라 기능도 꽤 쓸만하다. 과거에 꽤 유명했던 슈나이더 렌즈도 장착했다. 1800만 화소의 광학식손떨림 방지기능(OIS)도 갖췄다.. 4K 해상도의 동영상도 찍을 수 있다. 배터리는 3410mAh 용량이며, 완충시 22.5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 밖에 퀄컴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와 32GB스토리지, 마이크로 SD카드 지원한다.

이제 보안얘기를 해보자. 한국에서는 개인정보는 공공정보고, 보안이 중요하다는 사람은 잠재적 범죄자라고 여기지만 실제로 정상적인 나라는 그렇지 않다. 개인정보와 보안은 시민의 권리이며 아무나 들여다 보고 그렇게 도매급으로 팔려 다닐 정보가 아니다.  

프리브는 오바마 대통령이 사용했던 폰답게 가장 보안이 강력한 스마트폰으로 이름이 높다. 블랙베리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두 보안에 힘을 쏟았다.

우선 하드웨어 변조 방지를 위해 암호화 키를 삽입해 하드웨어 복제를 사전에 차단한다. 하드웨어 변조로 인한 감청 및 해킹 위험을 사단에 차단했다.
소프트웨어 역시 안드로이드 자체 보안(안드로이드 6탑재)에 더해 블랙베리의 프라이버시 모니터링과 제어 기능을 강화했다. 2중 보안으로 해킹, 멀웨어, 데이터 침해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프리브는 출시 이후 매달 보안 업데이트를 하고 있으며, 이는 구글의 레퍼런스폰인 넥서스의 업데이트 주기와 같다.

블랙베리가 겨냥하고 있는 소비자는 파워유저다. 이동이 잦고 소셜 미디어 활동을 활발하게 하며, 어디서나 업무를 보는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다. 배우자감으로는 피해야 할 1순위다.

완벽해 보이는 블랙베리의 단점은 있을까? 물론이다. 9.4mm의 두께와 192g의 무게가 단점이다. 35개의 키보드를 넣느라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무게와 두께가 증오할 정도는 아니지만 주머니에 넣어두면 좀 부담이 된다. 

블랙베리의 국내 출시가는 59만 8천원이다. 프리브는 20일부터 SK텔레콤 T월드다이렉트, KT올레샵, 오픈 마켓 등을 통해 판매된다. 통신 3사와 알뜰폰 통신사 모두 개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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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철 jc@thege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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