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지도 역사속으로, '카카오맵'으로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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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지도 역사속으로, '카카오맵'으로 업데이트
  • by 정보라
카카오가 지도에서도 ‘다음’을 지웠다. 카카오는 안드로이드폰용 다음지도를 카카오맵으로 이름을 바꿔 업데이트했다. 아이폰용 다음지도도 곧 카카오맵으로 업데이트된다.

[검색창에 맛집과 위치 검색, 길찾기 등을 통합한 콘셉트는 카카오맵에 유지됐다.]

카카오맵은 다음지도에 있는 기본 기능을 그대로 가져왔지만 지도 제작은 처음부터 다시 했다고 한다. 지도 사용 화면이 달라져 다음지도의 자취가 사라졌다. 가장 큰 변화는 지도를 확대하고 축소할 때 드러난다.

지금껏 다음지도는 일정 축적으로 고정한 지도를 이미지로 저장해서 보여줬다. 동서남북도 고정되어 있었다. 내가 선 위치에서 지도를 돌릴 수가 없어서 핸드폰을 돌려서 방위를 잡았다. 이때 방향을 잘못 잡으면 길을 헤맨다. 새로운 카카오맵은 지도 자체가 방위에 맞춰서 움직인다. 손가락을 화면에 대고 움직여 방위를 바꿀 수 있다. 또, 확대와 축소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이렇게 지도를 보여주려고 카카오는 지도 데이터를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불러오는 벡터 방식으로 제작했다.

카카오는 지도에 더 많은 정보를 넣었다. 3차원 뷰를 표시하는데 화면에 손가락 두개를 대고 지도판을 쓸어 올리면 건물의 층고가 드러난다. 3차원 뷰를 실사로도 보여주는데 이 데이터는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3차원 공간 정보로 만들었다. 이 기능은 서울과 경기도 성남시 지도에 우선 적용했다. 지도 오른쪽 아래에 축적을 표시하여, 실제 거리를 가늠하게 한 것도 쓸모있다. 이건 그동안 사용자 요청이 많았던 기능이다.


길찾기에 경유지 설정을 넣은 것도 유용하다. 자동차 길찾기와 도보 길찾기에 경유지를 추가하는 기능이 이번에 새로 생겼다.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한 정보를 보여주는 ‘주변 추천’ 단추를 누르면 지금 내가 있는 곳의 현재 날씨와 추천 맛집, 근처 영화관이 상영하는 영화, 현 위치 관련 검색어, 현 위치에서 집이나 회사까지 걸리는 시간과 가는 방법이 나온다.


[카카오맵의 '주변 추천' 기능]


이재혁 카카오 로컬팀장은 “카카오맵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정확하게 연결함으로써 이동 영역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종합 솔루션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카카오는 다음지도라는 이름을 두고 ‘카카오맵’으로 바꾼 배경으로 “카카오는 모바일에서 강한 브랜드”라며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리뉴얼하고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 개념”이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기존 다음지도를 쓰며 즐겨찾기 기능을 활용하던 사용자는 카카오맵에 로그인하면 다음지도에 저장한 즐겨찾기를 불러와 쓸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으로 다음지도를 쓰던 사용자는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카카오맵을 쓸 수 있다. 또는 구글 플레이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아이폰용 카카오맵은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포털 다음과 연결된 다음지도는 카카오맵으로 이름을 바꾸지 않고 기존대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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