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LG전자 사장 "우리가 생각하는 프리미엄은 오디오와 카메라"

김정철 | 기사입력 2016/09/07 [06:09]

조준호 LG전자 사장 "우리가 생각하는 프리미엄은 오디오와 카메라"

김정철 | 입력 : 2016/09/07 [06:09]

LG가 서울과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 행사를 열고 하반기 전략폰 V20을 전격 공개했다. V 시리즈는 지난 해 LG전자가 공개한 대화면 프리미어엄폰 라인업으로 V20은 두 번째 후속작이다. 

[LG전자 조준호 사장]

LG전자의 조준호 MC사업본부장은 V20 공개 행사에서 "LG가 생각하는 프리미엄폰은 새로운 혁신 기능의 제시가 아니라 오디오와 카메라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V20은 완전히 새로운 기능보다는 기존 제품의 개선과 오디오, 카메라 성능의 극대화를 꾀했음을 알 수 있다. 

디자인적으로는 개선이 있었다. V10의 약점으로 꼽혔던 무게와 투박한 커버 디자인을 손을 봤다. 무게는 174g으로 V10에 비해 18g 더 가벼워졌다. 두께도 기존 8.6mm에서 7.6mm로 1mm 얇아졌다. 하지만 배터리는 200mAh가 오히려 늘었다. 더 얇고 가벼워졌지만 배터리 용량은 증가했다. 반가운 변화다. 

이유는 소재에 신경을 썼기 때문이다. V10처럼 애매한 금속테두리 대신에 위, 아래에는 실리콘-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사용했다. 실리콘-폴리카보네이트는 여행용 하드 캐리어에 쓰이는 소재로 일반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대비 20% 이상 충격에 강하다. 후면 커버는 알루미늄 소재다. 알루미늄 커버를 쉽게 벗겨내기 위해서 버튼식 커버 분리장치를 달았다. 풀메탈폰이면서도 배터리 분리가 가능해진 거다. 소재를 신경 쓰고, 모서리를 둥글게 마감하면서 내구성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미국 국방부 군사표준 규격 테스트 통과할 정도의 내구성을 이뤄냈다. 

참고 링크 : LG 전자, 투박함을 벗어버린 V20 공개 (현장 사진 10장)

[이태원 퀄컴코리아 사장]

칩셋은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메모리는 4GB, 저장공간은 64GB와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을 제공한다. 지문인식 기능과 퀄컴 퀵차지 3.0, NFC 등을 지원하고, 안드로이드 누가 7.0을 최초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이 늘고, 안드로이드 누가 7.0의 탑재로 인해 배터리 효율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헨리크 타우도르프 로렌센 'B&O PLAY' 대표]

LG가 V20을 준비하면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오디오다. 퀄컴의 어쿠스틱 오디오 기술이 탑재되어 있으며, 뱅앤올룹슨과의 협업을 통해 음질 튜닝과 번들이어폰을 제공한다. 또, 세계 최초의 쿼드 DAC를 탑재하여 전문 오디오 플레이어보다 깨끗하고 노이즈 없는 음을 제공한다. 일반 MP3 파일은 물론이고 비압축 FLAC, 최상위 오디오 포맷 DSD, ALAC 코덱을 제공한다. 뿐만이 아니다. 녹음 기능도 세계 최고다. 기존대비 6.5배 정밀 AOP 마이크 탑재, 24비트 192Khz Flac으로 녹음이 가능하다. 24비트 192Khz는 스튜디오 퀄리티 녹음장비와 스펙이 같다. 다만 고음질 옵션을 켰을 경우에는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


LG전자 측은 "쿼드 DAC기능은 옵션화해서 필요할 때만 들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G5 모듈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더 향상된 쿼드 DAC가 탑재됐고, 제품 자체에 빌트인 됐다는 것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카메라 기능도 더욱 향상시켰다. 전면부 듀얼 카메라에 이어 이번에는 후면부에도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면 75도, 135도의 두 가지 화각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동영상 기능도 강화했다. 특히 스테디 레코드 2.0을 탑재 했는데, 레이저와 센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F와 트래킹 AF를 통해 흔들림이 적은 고품질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고 LG 측에서는 설명했다. 

조준호 사장은 "V20은 대화면을 선호하는 한국, 미국, 홍콩, 대만 등지에서 정식 유통될 예정이다."며 "이외의 지역은 온라인 판매로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 동안 실적부진으로 인해 많은 고민과 인력 재배치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하며 "V20이 반등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LG V20은 LG가 보유한 멀티미디어 기술이 총망라된 폰이다. 디자인도 개선됐고, 멀티미디어 성능은 비교대상이 찾기 힘들 정도로 월등하다. 방수 기능, 모바일 금융 결제 등에 대한 약점이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가장 개성이 강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할 듯 하다. V20의 출시일은 오는 29일이고, 가격대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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