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7, 배터리 불량 인정, 전량 신제품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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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7, 배터리 불량 인정, 전량 신제품 교환
  • by 김정철
삼성전자는 9월 2일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럭시 노트7의 폭발 원인이 배터리 결함임을 공식 인정했다. 간담회를 주최한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 노트7의 판매를 중단하고 기존 구매 고객 전부에게 갤럭시 노트7의 신제품으로 교환하겠다."라고 밝혔다. 



갤럭시 노트7은 지난달 19일 공식 출시된 이후로 국내외 6건의 폭발사건이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처음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것은 지난달 24일로, 사건 발생 약 일주일만에 삼성전자는 배터리 결함을 인정하고, 리콜 및 신제품 교환을 결정했다. 

한편, 삼성전자에 따르면 "국내외 총 35건의 불량 제품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됐다(1일 기준)"며, "100만 대중 24대 꼴로 불량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또, 신제품 교환을 원하면 바로 교환 접수가 가능하나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에는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삼성전자가 발표한 사과문 전문이다. 

삼성전자 제품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고객님의 한결같은 성원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저희 삼성전자가 지난 8월 19일 출시한 갤럭시 노트7 일부 제품에서 배터리 소손 현상이 접수됐습니다.
신제품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러한 소손 현상으로 사용 중 불편을 겪으신 고객들과 저희 제품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염려를 끼치게 돼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9월 1일 기준으로 국내외 총 35건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됐고, 이는 100만 대 중 24대가 불량인 수준입니다. 원인 분석 결과 배터리 셀 자체 이슈로 확인됐습니다.
배터리 공급사와 함께 불량 가능성이 있는 물량을 특정하기 위한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나,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 시기와 상관없이 갤럭시 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해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엔 약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대한 빠르게 신제품으로 교환해드릴 계획이며, 제품이 준비되기 전이라도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주시는 고객에 대해서는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조치해드리겠습니다.
국가별 교환 가능 시기는 각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특정 부품의 수급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이른 시기에 고객분들께 공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제품을 아껴주시는 소비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2016년 9월 2일
삼성전자 주식회사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 참고로 '소손'은 불에 타서 부서졌다는 뜻의 한자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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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철 jc@thege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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