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손톱만한 것만 넣으면 깨끗한 물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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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손톱만한 것만 넣으면 깨끗한 물로 바뀝니다
  • by 황승환

스탠포드 선형 가속기 연구소(SLAC:Stanford Linear ACcelerator laboratory)와 스탠포드 의과대학이 자외선을 이용해 물 속의 박테리아를 없애고 깨끗한 물로 만드는 손톱만한 장치를 만들어 15일(현지시각) 공개했습니다. 아직 이름은 정하지 못했나 봅니다. 

나날이 심각해져 가는 수질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합니다. 자외선의 살균 작용을 이용한 장치로, 태양의 일조량에 따라 살균 성능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이 장치를 25ml의 물 속에 넣고 20분이 지난 후에 살펴보니 대부분의 세균이 파괴됐다고 합니다. 이는 실험실 테스트 결과로 실제 태양 아래에서는 훨씬 빠르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장치는 이황화 몰리브덴 필름을 복잡한 미로처럼 배치한 형태입니다. 일반적으로 이황화 몰리브덴은 산업용 고체 윤활제로 사용되지만 아주 얇게 가공했을 경우에는 완전히 다른 광촉매로 성격이 달라집니다. 즉, 이 필름으로 더 많은 자외선을 흡수하고 증폭하게 됩니다. 다만, 박테리아와 세균은 제거할 수 있지만 화학 오염 물질은 제거할 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장치는 비교적 화학물질 오염이 덜하고 수도 시설이 구축되지 않아 식수가 부족한 개발 도상국에서는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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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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