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한 알파고, 구글 데이터 센터 전기 요금 수백 만 달러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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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한 알파고, 구글 데이터 센터 전기 요금 수백 만 달러 절약
  • by 황승환

알파고를 만들어낸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이 똑똑한 줄만 알았는데 알뜰하기까지 합니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 데이터 센터 시스템에 딥마인드의 인공지능을 추가해 약 15%의 전기를 절약했다고 합니다. 

냉각 시스템, 서버 장비를 포함해 데이터 센터 전반의 120가지 변수를 제어해 전력 효율을 높이는 건데요. 구글 그린 블로그에 공개한 내용을 보면 데이터 센터에서 가장 많은 전기를 소비하는 냉각 시스템의 전기 사용량을 40% 줄이며 데이터 센터 전체 전기 사용량의 15%를 줄였습니다.

2014년 기준으로 구글 데이터 센터가 사용한 전기는 4,402,836MKh로 미국 일반 주택 366,903 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하는 것과 맞먹습니다. 전기 요금은 국가, 지역별로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추산할 수 없지만 매년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구글은 설립 5년차였던 인공 지능 업체 딥마인드를 2014년 인수했습니다. 정확한 인수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대략 4억 달러(약 4,500억원)을 지불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전기 절약을 하기 위해 딥마인드를 인수한 것은 아니지만 서비스를 계속 확장할수록 전세계 곳곳에는 더 많은 데이터 센터가 필요합니다. 즉, 더 많은 전기 요금을 내야 한다는 겁니다. 이런 점에서 딥마인드 인공지능이 절약하는 전기 요금만으로도 딥마인드 인수에 들어간 자금을 머지 않아 회수할 수 있을 겁니다.

딥마인드 인공지능의 데이터 센터 전기 절약은 일종의 테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뿐 아니라 대형 건물, 대단위 아파트, 제조 시설 등의 시스템에도 적용된다면 더 효율적으로 전력을 관리할 수 있을 겁니다. 

자 이제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의 다음 도전 분야는 어디가 될까요?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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