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윈도우 10을 설치를 원한 적 없다. MS 상대로 승소하고 1만 달러 배상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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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윈도우 10을 설치를 원한 적 없다. MS 상대로 승소하고 1만 달러 배상 판결
  • by 황승환

지난 해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윈도우 10의 무료 업데이트를 선언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윈도우 10 설치율을 높이기 위한 MS의 집요한 팝업과 급기야 업데이트 알림창의 ‘X’ 버튼을 누르면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를 동의하고 시작하는 기능으로 바꾸는 꼼수를 사용하며 비난을 받았습니다. 아마 예상치 못한 윈도우 10가 시작되면서 놀라 강제 종료를 해야 했던 분들도 적지 않을 겁니다.

- MS,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 위한 꼼수 들통 - 더기어

윈도우 10의 반강제 업데이트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고 승소한 첫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시애틀타임즈는 25일(현지시각) 상세한 내용을 전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테리 골드스타인(Teri Goldstein) 자신의 컴퓨터가 어느 날 윈도우 10으로 업데이트 된 것을 확인했고 어쩔 수 없이 그냥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 10에서 불편한 점이 많았고 결국 이전 버전인 윈도우 7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일을 하지 못해 발생한 피해와 새로운 컴퓨터 구입을 위한 보상 비용으로 10,000달러(약 1,180만원)를 요구하며 M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녀는 "윈도우 10에 대해서는 들은 것도 없고 업데이트에 대해 물어본 적도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마 자동 업데이트 일정을 별다른 생각없이 눌렀거나 다른 꼼수에 당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지난 달 법원은 MS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당초 MS는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송 비용 부담과 일이 커지고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항소를 포기했다고 합니다.

MS의 끈질긴 팝업과 꼼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동의 버튼을 누르고 윈도우 10으로 업데이트된 PC는 상당할 겁니다. 어쩌면 이번 판결로 집단 소송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MS는 이 점을 상당히 두려워하고 있을 겁니다. 무료 선언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윈도우 10이 MS의 잘못된 정책으로 반감을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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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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