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브라우저 소비 전력 테스트. 최악의 배터리 도둑은 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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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브라우저 소비 전력 테스트. 최악의 배터리 도둑은 크롬
  • by 이주형

구글의 크롬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웹 브라우저입니다. 자주 오래 써서 그런지 배터리를 많이 잡아 먹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요. 그냥 느낌이 아니라 사실이었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가 20일(현지시각) 주요 브라우저의 배터리 소모량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같은 조건의 서피스 북 네 대를 준비한 다음, 각각 윈도우 10에 기본 탑재되는 엣지 브라우저와 크롬, 모질라 파이어폭스, 그리고 오페라를 열어 웹페이지를 계속 새로 고치고, 자동으로 페이지를 스크롤 하는 등의 실제 웹 사용 환경을 최대한 재현한 테스트를 실행했습니다. 그 결과, 크롬을 돌리던 서피스 북이 4시간 19분 만에 꺼졌고, 그다음이 5시간 9분을 기록한 파이어폭스였습니다. 오페라는 6시간 18분, 그리고 마지막으로 엣지가 7시간 22분을 기록했습니다. 엣지가 크롬보다 무려 70%를 더 오래 간 셈입니다.

[웹 브라우저 평균 전력 소모 그래프. 낮을수록 좋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 엣지의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이 영상을 제작했을 겁니다. 하지만 엣지는 아직 경쟁 브라우저보다는 기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대표적으로, 브라우저의 기능을 확장해줄 익스텐션 지원도 여름에 나오는 윈도우 10 애니버서리 업데이트 때나 나올 예정입니다.

또다른 놀라운 점은 바로 크롬의 전력 소모 수준입니다. 이 문제는 크롬의 고질적 문제 중 하나로 지적됐는데요, 구글은 결국 2015년 9월에 플래시 플러그인의 기본 구동을 차단하는 등 강도 높은 성능 개선 작업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닌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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