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와 세계 바둑 랭킹 1위 중국의 커제가 올해 말 대결을 펼친다는 기사가 6일(현지시간) 중국의 신화 통신으로부터 흘러 나왔습니다. 중국에서 열린 37회 세계 아마추어 바둑 선수권대회 기자회견 자리에서 양 준안(Yang Jun’an) 국제 바둑 연맹 임원이 밝힌 내용 입니다.

[바둑 세계 랭킹 1위 커제 9단 (사진 출처:상하이 데일리)]

커제 9단은 18세의 어린 나이지만 세계 바둑 랭킹 1위에 올라 있습니다. 당초 알파고와 대결을 꺼렸지만 이세돌 9단이 4:1로 패한 것을 본 후 마음을 바꾼 듯 합니다. 실제로 커제는 자신의 블로그에 알파고를 과소 평가한 것은 맞지만 자신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올해 말 대국이 성사될 것이라며 알파고의 개발사 구글 딥마인드와 일정, 장소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이 여러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구글 딥마인드의 창립자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터넷에 떠도는 루머와 달리 아직 결정된 내용이 없고 확정되면 트위터에 공식 발표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일축했습니다.  

알파고와 커제의 대결 소식이 단순한 헤프닝이었는지 아니면 보안 유지를 위해 조심하고 있는 것 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어쨌든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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