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변호사 ‘로스’ 대형 로펌에 취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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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변호사 ‘로스’ 대형 로펌에 취직
  • by 황승환
[사진 출처 : 포춘]

IBM의 인공지능 왓슨 플랫폼을 이용한 인공지능 변호사 ‘로스(Ross)’가 대형 로펌에 신입사원으로 취직해 일을 시작했습니다. 900명 이상의 변호사를 거느리고 있는 미국 최대 로펌 중 하나인 베이커&호스테틀러(Baker & Hostetler)는 인공지능 변호사 로스가 50명의 변호사를 도와 파산 절차에 관련된 자료를 조사하고 도움을 줬다고 밝혔는데요.

로스는 자연어를 인식할 수 있어 변호사들과 대화하면서 관련 자료를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가장 근접한 자료를 토대로 답변을 해 줍니다. 초 당 10억 장의 문서를 검색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판례와 판결 관련 문서를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최신 판결에 대한 자료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현재 로스는 파산 관련 사건에 특화되어 있지만 조만간 지적 재산권, 노동, 범죄, 세금 등 다양한 분야로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로스의 개발사인 로스인텔리전스의 엔드류 아루다 CEO는 이미 다른 로펌과 업체와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로스가 당장 법정에 서서 인간 변호사를 대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대신 실제 변호사가 자료를 조사하는 시간을 상당히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로스 인텔리전스는 로스의 활약으로 변호사 수임료가 낮아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세돌 9단을 이긴 알파고, 학생을 감쪽같이 속였던 조지아 공대의 조교 질 왓슨에 이어 인공지능 변호사 '로스'까지 등장하며 인공지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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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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