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성장 신화 멈추다. 13년 만에 매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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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성장 신화 멈추다. 13년 만에 매출 감소
  • by 황승환
[사진 출처 : 로이터]

애플이 3월 분기 실적을 26일(현지시간) 공개했습니다. 2003년을 시작으로 기복은 있었지만 단 한번도 매출이 감소한 적이 없던 13년의 기록이 멈췄습니다.

[이미지 출처 : re/code]

매출 506억 달러(약 58조 1,390억 원), 순이익 105억 달러(약 12조 6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 22%가 감소했습니다. 애플의 매출 감소는 예상했던 일이기는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 충격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장외 거래에서 8% 주가가 폭락하며 70조 원에 가까운 시가 총액이 허공으로 사라졌습니다.  

이번 매출 감소의 결정적인 요인은 애플 전체 매출의 70% 가까이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 감소가 컸습니다. 아이폰 판매량은 5,11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가 감소했습니다. 특히, 최근 수년 동안 애플 성장의 큰 몫을 차지했던 중국 시장 매출이 26% 감소한 것도 큰 타격을 줬습니다. 화면을 키운 아이폰 6, 6 플러스의 효과가 끝나면서 판매량이 급감했다고 보여 집니다. 아이패드 판매량은 1,025만 대로 19%가 줄었고 맥 제품은 403만 대로 12%가 줄었습니다.

애플워치, 애플 TV, 아이팟 등을 포함하는 기기 매출이 30% 증가했지만 매출 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아이튠즈 스토어, 애플 뮤직을 포함하는 서비스 사업 매출도 20% 가량 늘었습니다.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문제입니다. 다음 분기 예상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15% 전후로 감소할 것으로 나오면서 애플의 성장세에 적신호가 들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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